총선 앞두고 내부 총질방지 ‘피아구분’ 포석 분석
2023-05-03 신동섭 기자
이를 두고 내년 총선을 대비해 ‘적아’ 구분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내부총질 사전방지를 위한 것이란 여론이다.
북구의회는 3일 추경예산안 원안을 바탕으로 김정희 의장과 이선경 부의장이 제외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종합심사를 진행해 4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한다.
예특위에선 진보당 강진희 의원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돼 4대3 구도로 수정안과 원안이 부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반대로 4일 본회의에서는 김정희 의장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돼 수정안이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안 전부 부결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중산스포츠타운 조성사업과 관련된 힘겨루기로 추정된다. ‘사업축소 시행’ 대 ‘원안대로 시행’의 싸움이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민선 7기에 시작된 이 사업과 관련해 현 집행부가 사업시작 전부터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해 계획을 세우지 않고 계속해서 땜질식으로 후속사업을 벌인다는 비판과 함께 원안대로 시행을 주문하고 있다. 추경예산안 증액분 원안 전부 부결이 원안대로 시행에 대한 압박인 셈이다.
한편, 호계역 공원 조성사업, 호계동 일원 소방도로 개설 등 토지매입이 필요한 사업의 경우 예산 일부 삭감 및 전액 삭감 시 사업지연 및 토지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요예산 증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