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4인가족 기준 월 3천원 오를듯
2023-05-03 석현주 기자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기·가스 요금은 향후 민·당·정 협의를 거쳐 인상 기본 방향을 확정한 뒤 이르면 내주 전기위원회, 한전 이사회 심의·의결 등 법적 절차를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2분기 전기·가스 요금에 대한 결정이 미뤄지면서 현재는 1분기 요금이 적용되고 있다.
정부가 이번에 ㎾h당 10원 안팎의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10원가량의 인상을 가정하면 4인 가족(월 사용량 307㎾h)의 월 전기요금 부담액은 부가세와 전력 기반 기금까지 포함하면 기존의 5만7300원에서 6만780원으로 3000원가량 오른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인상 폭 결정에 신중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편 가스요금 역시 올해 1분기 동결돼 2분기 인상이 유력해졌다. 정부는 1분기가 에너지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동절기인데다 공공요금이 한꺼번에 대폭 오르면 국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기요금만 올리고 가스요금을 동결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