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연휴 온가족 옹기축제 나들이

2023-05-04     전상헌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을에 열리던 울산옹기축제가 가족과 함께 즐기는 봄 축제로 다시 찾아왔다.

울주문화재단(대표이사 이춘근)은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울산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옹기마을에서 ‘웰컴 투 옹기마을’을 주제로 ‘주민참여’와 ‘세대공감’이 이뤄지는 ‘2023 울산옹기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어린이날에 개막하는 만큼 특별히 어린이를 위한 즐길 거리에 주안점을 두고 펼쳐진다. 지난해 큰 호응을 끌었던 ‘흙 놀이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동화 ‘어린왕자’를 콘셉트로 ‘어린왕자 혹성만들기’ ‘어린왕자 친구 만들기’ 프로그램을 채워 아이들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오감을 깨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또 스낵을 이용해 ‘옹기에 쏙 토끼’를 만드는 체험도 무료로 진행한다.

S-OIL과 함께하는 친환경 옹기 특별 체험관도 주목할 체험 공간이다. 최대 200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서 불·물·흙·바람 등 옹기의 4색 매력을 다채롭게 경험 해 볼 수 있다. 특히 옹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울산시 무형문화재 옹기 장인이 시연을 펼치는 가운데 나만의 옹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주민 참여 공간도 이어진다. 범서읍, 온산읍, 언양읍을 비롯한 울주군 12개 읍·면 주민자치 공연단이 옹기 축제 메인 무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여 주민이 꾸미는 축제를 꾸밀 예정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야간에도 낭만이 가득한 축제가 펼쳐진다. 4년 만에 복귀한 봄 축제를 맞아 ‘정원’ 콘셉트로 꾸며지는 옹기마을 야간경관 전시 ‘별빛 정원’은 SNS 사진 맛집으로 관람객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옹기마을 곳곳에서 진행될 버스킹 형태의 거리공연 ‘옹기로 공연’을 비롯해 옹기 가요제, 어린이 합창제,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 여러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는 “울산을 대표하는 울산 유일의 문화관광 축제답게 시민 모두가 즐거움을 만끽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축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만족할 대표 콘텐츠를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개막일인 5일 강풍을 동반한 비 소식이 예보되면서 일부 프로그램이 실내에서 개최되는 등 유동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변동된 내용 확인은 현장 안내센터나 축제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980·2233~5.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