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상반기 조직개편, 효과적 재난대응체계 구축·공약추진단 신설
2023-05-08 이춘봉
시는 2023년 상반기 조직 개편을 위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지난 4일 입법 예고했다.
조직 개편의 골자는 △시민 안전 △민선 8기 공약 추진 기능 강화 △조직 효율화와 직렬별 경쟁력 강화 등이다. 시는 앞서 추진한 민선 8기 1·2차 개편처럼 증원 없는 조직 내실화에 중점을 뒀다.
우선 시는 효과적인 재난 대응을 위해 재난 유형을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으로 세분화했다. 기존 안전총괄과, 재난관리과, 산업안전과, 민생사법경찰과로 구성된 시민안전실을 안전총괄과,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산업안전과, 민생사법경찰과로 개편한다.
인구가 많고 점검 업체도 많은 1급지인 남부소방서에는 현장대응단을 신설해 24시간 상시 출동체계를 구축한다. 대응단 산하에 지휘조사 3개 팀을 배치하고 24시간 3교대 근무에 나선다. 팀장 3명은 모두 단장급으로, 직급 상승을 통한 사기 진작 효과도 노린다.
민선 8기 공약 추진 기능 강화를 위해 공약추진단을 신설한다. 공약추진단은 행정 지원, 공약 추진, 기업 현장 지원 등 3개 팀으로 구성한다. 기존 공약 추진 점검은 정책기획관실 성과평가팀 주무관 1인이 전담했다. 공약 점검 외에 부가 업무가 많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는 전담 추진단을 신설해 공약 이행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물론 신규 공약 사업도 발굴한다.
조직 효율화와 직렬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정국을 5과 21팀에서 4과 20팀 체제로 재편한다. 민원봉사과를 자치행정과로 통합하고, 회계과 내 계약 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기존 1개 팀을 2개 팀으로 분리한다. 인재교육과는 인재육성과로 명칭을 변경한다.
특히 공직사회 경쟁 유도와 실적 위주 체제 마련을 위해 5~8급 일부 직렬을 복수 직렬로 확대한다. 5급 25개, 6급 25개, 7급 18개, 8급 2개 자리를 복수 직렬로 전환한다. 비교적 전문성이 필요치 않은 기술 직렬 자리에 행정 직렬을 배치할 수 있어 조직 유연화를 통한 업무 효율 증대가 기대된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시의회 의결을 거쳐 오는 7월1일 시행된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