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국가정원, 6천만송이 봄꽃으로 물들다

2023-05-09     전상헌 기자
5월의 태화강국가정원에 활짝 핀 6000여만 송이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울산시는 오는 19일 해병대 의장대와 군악대의 특별 공연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사흘 동안 태화강국가정원 일원에서 ‘봄의 정원, 향기로 물들다’를 주제로 ‘2023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19일 오후 7시 초화정원무대에서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소년과 청소년들에게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한 해병대 의장대와 군악대의 특별 공연에 이어 봄꽃 드론쇼, 정동하의 축하 공연이 봄꽃을 주제로 펼쳐진다.

또 주말인 20일과 21일에는 본격적으로 태화강국가정원에 만개한 꽃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왕버들마당에서 숲속 콘서트와 ‘태화강-연어의 꿈’을 주제로 한 어린이 창작 인형극이 펼쳐진다. 또 2만8000㎡에 이르는 드넓은 태화강국가정원 곳곳에서는 꼬마버블열차가 돌아다니고 마술쇼 등도 이어진다. 친환경 전기차 2대도 꽃차로 단장해 국가정원을 찾는 방문객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정원을 안내한다.

음악과 댄스 공연도 빠질 수 없다. 20일에는 클래식 연주단체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21일에는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풍성한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정원체험 부스에서는 울산 제4호 민간정원인 오계절 정원과 연계 협력해 꽃차 마시기 및 만들기 체험, 정원 생활원예 상담 등이 운영된다. 또 아름다운 태화강 국가정원 사진 전시를 비롯해 태화강에 자생하는 야생화 분재 전시, 친환경장터, 봄꽃 포토존, 무빙카메라 등도 준비된다.

특히 야간인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는 이용자의 관람 편의를 위해 초화원 주변에 봄꽃타워 설치를 비롯해 느티나무길에 네온 감성 글귀 등과 야간 줄 조명, 태화강 실개천 LED 조명 등으로 행사장을 밝힐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국가정원의 가치를 널리 홍보하고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새내기 정원사 경진대회, 정원 상담사 등도 운영한다”며 “이번 봄꽃축제를 통해 정원도시로의 울산 이미지를 드높이고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치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등 태화강국가정원이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