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15분간 또 먹통…시스템 설정오류 탓
2023-05-09 신동섭 기자
카카오톡 PC 버전에서 메시지 창을 열면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서버로부터 대화내용을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고객센터로 문의해 주세요”라는 안내 팝업창이 떴다. PC뿐 아니라 모바일 버전에서도 새로운 대화 내용이 업로드되지 않았다.
회사원 김모(28·남구)씨는 “점심 이후 업무 중에 갑자기 카카오톡이 안 됐다. 처음에는 통신사 문제인가 싶어 다른 것들도 확인해 봤지만 카카오톡만 사용이 불가했다”며 “지난해 비슷한 일이 있어 비상용으로 파둔 라인과 텔레그램을 통해 업무를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이지만 국내에서 카카오톡이 안되면 많은 불편을 겪는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비상시를 대비해 타 메신저 어플을 준비해 두는 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톡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127시간가량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네트워크 오류로 인해 약 10분간의 송수신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오늘 오후 1시35분부터 15분간 내부 시스템 설정 오류로 인해 일부 사용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및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했다”며 “장애 감지 즉시 긴급점검을 통해 복구했고 오후 1시50분을 기준으로 정상화됐다”고 답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