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서 버스 훔쳐 울산으로 차주 치고 도주한 60대 검거
2023-05-09 박재권 기자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5시께 밀양 한 렌터카 업체 앞길에 주차된 25인승 버스에 몰래 타 운전석에 꽂힌 열쇠로 시동을 걸고 도주했다. 차량 소유주인 B씨는 도난 사실을 알게 된 후 버스에 부착된 GPS 신호를 추적해 울주군 언양읍 한 교량에서 버스를 발견했다. B씨는 버스를 세우려고 했지만, A씨는 그대로 B씨를 들이받은 뒤 삼남면 가천리 인근에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대나무숲에 숨어있던 A씨를 발견, 몸싸움 끝에 체포한 뒤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차량 소유주 B씨는 피를 흘리고 쓰러진 채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