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영권, 4월 K리그1 ‘패킹왕’ 올라

2023-05-16     박재권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 수비수 김영권이 지난달 리그에서 패스 효율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선정됐다.

1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K리그1 4월 패킹(패스) 데이터 ‘톱 5’에서 김영권이 1위에 올랐다.

김영권은 4월 한 달 동안 K리그1 6경기(5~10라운드)에 출전해 총 379개의 패스를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패스를 통해 제친 상대 팀 선수는 모두 665명으로 평균 패킹 1.76을 기록했다. 김영권은 지난 3월(1~4라운드)에 이어 두 달 연속 ‘패킹왕’으로 뽑혔다.

패킹 지수는 패스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패킹은 독일 축구선수 슈테판 라이나르츠와 옌스 헤겔러가 2014년에 고안한 개념으로 한 선수가 패스 혹은 드리블로 최대 몇 명의 선수를 제쳤는지를 나타내는 지수다.

김영권에 이어 이용(수원 FC·패킹 491), 그랜트(포항 스틸러스·패킹 473), 티모(광주 FC·패킹 425), 이규성(울산·패킹 391)이 뒤를 이었다.

활동 구간별로 구분해 본 패킹 지수에서 김영권은 수비 지역과 미드필드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오히려 수비 지역(패킹 216)보다 미드필드(패킹 404) 지역에서 패킹 지수가 더 높았다. 미드필드에서 성공한 패스 숫자가 더 많고, 그 패스로 제친 상대 숫자가 많았다.

김영권은 중거리 패스(15~30m)와 장거리 패스(30m 이상)에서도 모두 패킹 지수 1위에 올랐다. 중거리 패스로는 패킹 308, 장거리 패스로는 패킹 177을 기록했다. 김영권의 장거리 패스 패킹 지수는 평균 4.12로 한 차례 장거리 패스로 상대 선수 네명 이상을 제치는 효과를 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