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3명 같은 날 같은 수술, 동강병원서 담낭 절제술뒤 퇴원

2023-05-16     전상헌 기자
한 가족 3명이 같은 날, 같은 병으로 같은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는 보기 드문 일이 화제다.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은 지난 14일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은 일가족 3명을 담석증으로 진단하고 순차적으로 복강경 담낭(쓸개) 절제술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50대 부부와 30대 딸 등 일가족 3명은 동시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김강성 병원장이 집도한 가운데 진행된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부인과 남편, 딸 순으로 순조롭게 진행됐고, 15일 별다른 후유증이 없어 모두 퇴원했다. 퇴원 전 이들은 박원희 동강의료재단 이사장 등과 환담회를 하고 일가족이 동시에 수술을 진행한 에피소드를 나눴다.

김 병원장은 “먼저 수술에 들어간 부모에게서 1.3㎝ 크기의 담석을, 딸에게서 3㎝ 정도의 담석을 제거했다. 8000례 이상 담낭절제술을 시행한 만큼 환자와 의사의 신뢰감이 쌓여 수술 성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