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트라우마, 대응방안 알려준다
2023-05-18 전상헌 기자
이날 발표회에서는 언론인 트라우마의 실태에 대해 다각적인 분석이 이뤄진다. 안현의 이화여대 심리학과 교수가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 결과를 통해 트라우마 현상과 원인, 시사점 등을 발표한다.
언론인들의 트라우마가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또 취재 환경과 언론사의 조직 문화가 트라우마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분석한다.
언론인 트라우마 대응 방안도 다뤄진다. 언론인 트라우마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정애 SBS 미래팀장이 <언론인 트라우마 가이드북 1.0>을 발표한다. 이 가이드북은 언론인 트라우마 위원회가 언론인 트라우마 설문조사와 이화여대 연구팀의 FGI 결과 등 질적 양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자문을 얻어 마련했다.
가이드북은 언론인의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구체적인 트라우마 증상과 문제, 대응 방법 등을 소개한다.
실제 취재와 보도 관련 과정마다 언론인 개인과 조직 차원에서 인지하고 대응해야 하는 트라우마 관련 내용 등을 담았다.
언론인을 향한 온라인 공격, 언론사 조직 내부의 갈등 과정에서 빚어지는 ‘도덕적 상해’ 등에 대한 내용을 통해 실제 직무 과정 중 참고할 수 있는 내용들을 포함했다.
이정애 언론인 트라우마 위원회 위원장은 “취재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언론인의 안전 이슈가 대두하는 때 ‘언론인 트라우마 위원회’의 결과물이 트라우마에 대해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트라우마 공감 언론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