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코로나 환자 3명 추가…중국 전역 입국금지 촉구

신규 확진자 中 광둥성 방문
울산 자가격리자 모두 해제
능동감시자 5명은 19일까지

2020-02-09     정세홍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시자가 크게 줄어든 반면 국내 환자수는 3명이 늘어 총 2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추가된 3명은 가족으로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아들 부부와 어머니로 밝혀져 중국 전역으로 입국 제한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해 40대 남성 2명의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앞서 지난 7일 0시를 기해 자가격리중이던 접촉자 5명의 격리도 해제된 상태다. 이들의 상태는 모두 양호하다고 시는 밝혔다. 또 전수조사자 18명 중 13명이 지난 7일까지 감시를 끝으로 능동감시 해제조치 됐다.

현재 울산지역 능동감시자는 총 5명으로 모두 상태가 양호하다고 시는 밝혔다. 이들은 오는 19일까지 추이를 지켜본 뒤 감시가 모두 해제될 예정이다.

이날 국내 확진 환자는 총 3명 늘어나 27명으로 집계됐다.

우선 25번째 감염증 환자는 경기 시흥에 거주중인 73세 한국인 여성으로, 이 환자는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다만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던 아들·며느리와 함께 거주중이다. 이날 25번 환자의 아들과 며느리가 오후 26·27번째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특히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번째 확진자의 며느리가 지난 4일부터 잔기침 등의 증상이 먼저 나타났다며 이들 부부를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둥성은 중국 후베이성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27명, 격리 중인 환자는 24명, 퇴원 환자는 3명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