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울산 “수원 원정 無승(홍명보 부임 이후) 징크스 깬다”
2023-05-19 박재권 기자
울산은 오는 21일 오후 6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11승 1무 1패(승점 34)로 일찌감치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최근 5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 14일 홈에서 열린 2위 FC 서울과의 13라운드 경기에서 마틴 아담과 바코의 멀티골에 힘입어 3대2로 이겼다.
하지만 울산은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수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지난 2021년에는 1무 1패, 지난해 1패로 3경기 동안 무승이다.
지난 3년 간 수원을 상대로 홈에서 4승 1무를 거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4월8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루빅손의 멀티골로 이겼다.
홍 감독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우리 스타일대로 풀어가느냐다. 선수들이 얼마나 집중하는지가 관건이다”라며 담담한 각오를 내비쳤다.
울산은 주축 공격수들인 주민규(6골), 루빅손·바코(이상 5골)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상대팀 수원은 김병수 감독 부임 뒤 조금씩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수원은 개막 10경기 무승(2무 8패)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승점 8)지만, 어느새 11위 강원FC(승점 10)와 승점 차를 2까지 좁혔다.
이날 11위 강원 FC는 4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부를 펼치고, 8위 전북 현대는 7위 수원 FC와 격돌한다.
한편 2위 FC 서울(승점 23)은 전날인 20일 오후 6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득실차에 밀려 3위인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3)와 맞붙는다. 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27득점)을 기록 중인 서울과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제주의 화력전이 예상된다.
같은 날 10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9위 광주 FC, 5위 대전 하나시티즌은 6위 대구 FC를 각각 상대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