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월급 지급 오류 해프닝

2023-05-22     석현주 기자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티앤씨의 급여 지급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직원들이 다른 동료 직원의 월급을 잘못 입금받는 일이 발생했다.

21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글 등에 따르면, 효성 계열사 효성티앤씨에서는 지난 19일 급여 지급 과정에 혼선이 생겨 직원들이 원래 받아야 할 금액이 아닌 다른 직원의 몫을 입금으로 받는 일이 생겼다.

이날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명세서에 적힌 금액보다 덜 들어왔다”고 증언하는 효성 직원들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급여 명세서에 적힌 금액과 실제로 계좌에 입금된 금액이 차이가 났다는 것이다. 급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착오 혹은 전산장애 등의 이유로, 해당 직원에세 입금돼야 할 돈이 다른 직원에게 입금되는 사태가 빚어진 것이다. 게시판에는 “부장이 사원 월급을 받고 사원이 부장 월급을 받았다” “말단 사원인데 급여가 1000만원 넘게 찍혔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효성 직원들이 직접 올린 게시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효성그룹 측은 “계열사인 효성티앤씨 본사 직원들을 상대로 전산 오류가 있었다”며 “원래 급여보다 많이 받은 분들에게서 회입하고 적게 받은 분들에게 돌려드리는 식으로 해결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효성그룹이 지난 2018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주력 사업인 섬유·무역부문을 떼어내 분사시킨 계열사다. 스판덱스, 나일론 원사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효성티앤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정규직 근로자 1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