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민주·한국, 이번주 공천심사 ‘면접대전’

2020-02-09     김두수 기자

민주당
울산 후보자들 12일 심사
본선 경쟁력에 중점 두고
다면 평가방식으로 진행

한국당
공관위 개혁공천에 방점
이번주부터 시도별 실시
현역 컷오프부터 할수도


4·15 총선 공천과 관련된 여야 공천지도부의 ‘면접 대전’이 이번 주부터 본격화 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공천 지도부가 울산지역 6개 선거구 예비후보를 상대로 실시하는 ‘면접 대전’에선 이미 당내 여론조사 기관과 외부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지역구별 경쟁력 조사결과와 공천신청서를 바탕으로 다면 평가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민주당 면접심사의 핵심 키워드는 울산 관내 6개 선거구에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 후보와의 본선경쟁력에 방점이 찍혀 있다.

한국당은 울산 관내 현역의원과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에 대한 개혁공천에 방점을 찍고 있는 한편 동·북구에선 본선경쟁력이 최우선 기준으로 정해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는 9일부터 공천심사에 착수한 가운데 오는 12일께 울산지역 6개 선거구 후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다면평가식 면접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관위원들은 지역구별로 2~4명씩 한 조로 묶은 신청자들과 10분 안팎으로 마주 앉아 민주당 후보로서의 자질 등을 검증한다.

원혜영 공관위원장은 “면접결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는 게 공천이다. 공관위는 면접과 ‘하위 20%’ 정밀검증 등의 자료를 폭넓게 활용하되, ‘후보 경쟁력’을 공천의 최대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는 금주부터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구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실시, 본선 경쟁력이 떨어지는 현역의원 및 지역구별 경쟁자 하위순으로 컷오프를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한국당 공관위에서 교체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현역의원과 지역구별 최하위 순으로 컷오프를 단행키로 한 배경은 최근 당부설 여의도연구원과 외부 조사전문기관에서 실시한 지역구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의 한 핵심인사는 이날 “지역구별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권역별 또는 시도별로 차례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현역의원 컷오프 부터 먼저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라면서 “시도 지역구별 차례로 면접심사를 할 경우 현역의원 컷오프를 우선 단행한 뒤 단계적으로 실시는 방안도 있다”고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