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종로 출마…이낙연과 총선 빅매치

대선 전초전 성격 ‘주목’

2020-02-09     김창식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7일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대한민국 정치1번지’인 종로를 무대로 이미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총선 빅매치’가 마침내 성사됐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2위를 달리는 여야 거물급 정치인이 링 위에 오른 만큼 ‘대선 전초전’ 성격도 띠게 됐다.

황 대표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며 “자랑스러운 종로를 반드시 무능정권, 부패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며 “오직 두려운 건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보름 전인 지난달 23일 당의 제안을 수락하는 형식으로 종로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총리와 황 대표는 종로뿐 아니라 총선 전반에서 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황 대표는 이 전 총리와의 맞대결보다는 ‘문재인 정권과의 대결’ 구도로 선거 전략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