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모든 행사에서 풍선 날리기 전면 금지

2020-02-10     이춘봉

울산 울주군이 관내 모든 행사에서 ‘풍선 날리기’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2020 간절곶 해맞이 행사에서 물에 녹는 친환경 재질로 제작된 소망 비행기 날리기 이벤트를 실시했다. 

군은 소망 비행기 날리기 이벤트를 계기로 군이 주최하거나 지원하는 행사와 축제, 준공식 등에서 빈번히 사용되던 풍선 날리기 이벤트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풍선이 터질 경우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해 생태계에 다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풍선 찌꺼기는 야생 조류와 동물을 비롯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남은 풍선 노끈에 야생동물이나 조류 등의 목이 졸리거나 발이 묶이는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 풍선 잔해를 먹고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있다. 

특히 헬륨풍선은 멀리 날아가 수거가 불가하고, 자연 분해될 때까지 최소 4년에서 2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군 홈페이지와 읍면 이장회의, 반상회보 등에 풍선 날리기 금지를 게시하고 일회용품 사용 자제와 친환경적 행사 개최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