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주최 제25회 울산보훈대상 부문별 수상자 8명 선정

2023-05-24     차형석 기자
장한용사

본사가 주최하고 울산보훈지청이 주관하는 제25회 울산보훈대상 수상자로 △장한용사 부문 이익걸(66)씨 △장한유족 부문 이용구(73)씨 △장한미망인 부문 김순조(92)씨 △장한아내 부문 강순자(74)씨가 각각 선정됐다. △특별보훈 부문에는 박춘홍(77)·복인규(91)·이성환(63)·오용준(76)씨 등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울산보훈대상 심사위원회는 23일 본사 8층 회의실에서 제25회 울산보훈대상 심사를 실시해 이같이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울산보훈대상에는 총 14명이 신청했고, 심사를 거쳐 최종 8명이 정해졌다.

이익걸씨는 1979년 1월 육군에 입대해 병기탄약창 소속 근무 중 십이지궤양 천공으로 위 절제술을 받고 1981년 6월 의병전역했다. 그는 전역 이후 공상군경 5급으로 등록됐다. 2010년부터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고, 상이군경회 울산지부 총무부장, 상이군경복지문화대학 학생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용구씨는 1950년 3월 故 이몽순씨의 아들로 출생했으나 부친은 이씨가 태어나기도 전인 1949년 7월 설악산 전투에서 전사, 1989년 4월에 전몰군경유족으로 등록됐다. 이씨는 1975년 12월 강원도 양양에서 울산에 내려와 현대중공업에 취업해 28년간 성실히 근무했다. 자녀를 훌륭히 키웠고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김순조씨는 1930년 경남 양산 출생으로 1950년 4월 결혼을 했으나 결혼생활도 잠시 6·25전쟁이 발발했다. 남편은 입대를 했고, 그해 9월 전사했다. 남편이 전사하고 대가족인 시댁에서 농사일, 품앗이, 허드렛일 등을 하며 생활을 이어왔다. 딸을 훌륭히 키우고 미망인회 울산지부 창립부터 모든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강순자씨는 남편 손창우씨가 월남전 참전으로 인해 발병한 심혈관질환과 피부병 등 각종 질병으로 병원을 오가며 시술과 수술을 반복하는 과정속에서 자연스레 가장 역할을 했다. 또한 시부모가 돌아가시는 날까지 봉양에 최선을 다했으며, 두 자녀가 어린이집교사 등으로 훌륭히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했다.

한편 제25회 울산보훈대상 시상식은 오는 6월27일 오전 11시 문수컨벤션에서 개최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