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임기 4년차, 지역구별 3대 핵심과제]일자리·안전·인프라 혁신 ‘위대한 울산’ 방점

2023-05-30     김두수 기자
집권당인 국민의힘 김기현(울산남을·사진) 대표의 21대국회 4년차 핵심과제는 일자리, 안전, 인프라의 3대 혁신을 통해 ‘위대한 울산’ 도약 구상에 방점이 찍혀 있다. 특히, 김 대표는 국회 소관상임위는 물론 지역구를 초월해 “2023년은 울산 정치사에 기억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산업통산자원부가 이르면 다음달 발표 예정인 이차전지 특화단지후보지 지정은 물론 GB해제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GB 해제로 미래 먹거리 확보

◇미래차·이차전지 산단지정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

민선6기 울산시장을 역임한 김 대표는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국가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의 전환이 일어나는 것에 걸맞게 울산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관련 스마트 그린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의 지정과 차세대 먹거리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떠나는 도시가 아닌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로 변화시켜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의 반도체 신화를 이을 산업으로 이차전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울산은 국내 유일 리튬이차전지 벨류체인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삼성 현대자동차 등 ‘전지제조’, 고려아연, 에스엘랩 등 ‘양극소재’ 등 선도업체 13곳이 밀집해 있는 산업의 최적지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또 지난해 울산의 이차전지산업 분야 출하액이 12조4207억원, 부가가치액 3조2096억원을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한 이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다면 2030년에 전지생산액은 62조원, 수출 114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관련해 첨단산업지구 지정을 위해 신성장 동력산업에 필요한 산업부지가 필수적이므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의 합리적 조정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전 최우선…재해예방 총력

◇안전 도시는 선진도시의 척도

김 대표는 4선 중진으로 무엇보다 지역구의 안전 관리에 비중을 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표가 안전도시에 역점을 둔 배경 가운데는 남구의 여천천이 매년 고질적인 악취로 주민들에게 불편을 준 것은 물론 침수로 인한 재해 위협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여천천에 2760억원을 투입해 고질적인 문제인 침수 현상을 해결하고 태화강 및 장생포항을 연계하는 관광·문화 벨트 구축을 통해 태화강과 더불어 울산을 대표하는 도심형 생태하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울산 국가산단 지하배관 현장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노후화된 배관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서는 한편 서생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추진을 통해 재난 경감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안이다.

의료·교통 등 인프라 확충

◇인프라가 살기 좋은 도시 업그레이드

평소 수도권 과밀해소와 지방분권에도 적극 대처해 온 김 대표는 인구가 수도권으로 몰리는 이유는 일자리에도 있지만 각종 편리한 인프라를 꼽고 있다. 노년층은 수도권에 집중된 의료시설로 지방 귀향의 꿈을 버리기도 한다는 게 김대표의 분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울산대 의대 정원 상향 등 지역 내 의료 인프라 조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울산 시민의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관내 댐 조성 등 다양한 방법에도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김 대표는 그간 대정부 대처로 지난해 건설이 확정 된 제2명촌교 등 도로 인프라 확보와 함께 울산 도시철도 건설 등 시민들의 이동 인프라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기현 대표는 “지방소멸이 급속화 되고 있는 시점, 산업수도 울산의 부흥은 지역균형발전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주력산업의 성장력이 감퇴되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상황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로 반전시키려면 국비 확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