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지역 주요기업들 방역지침 완화
6월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7일간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5일간 격리 권고로 바뀌는 가운데 울산지역 주요 기업들도 방역지침 완화에 나섰다.
앞서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한 데 이어 의무 격리 기간을 줄이거나 없앨 예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현재 감염 시 7일간 의무 격리 휴가 방침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정을 검토 중이다.
SK그룹도 계열사별로 대응 조치를 안내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코로나 확진 시에도 자가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한편 약국 및 사내 병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한다고 공지했다. SK이노베이션도 격리 의무는 해제했으며 건강 이상자의 경우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예방 격리 조치하던 방침을 재택근무 권고로 완화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현대중공업과 LSmnm 등 지역 주요기업들이 정부지침대로 격리 의무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통업계도 방역 대응 조치 완화에 나섰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기존 자가격리 7일에서 5일 권고로 조정하고, 감염자에 대한 재택근무를 권장할 계획이다.
이처럼 여력이 있는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격리 기준을 설정하고 있지만,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A씨는 “코로나 유행이 완화되면서 아파도 사람이 부족하단 이유로 재택근무를 하기도 했다. 의무 격리가 사라지면 이조차도 눈치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