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명촌지구 풍수해 종합정비사업 본격돌입

2023-05-31     신동섭 기자

울산 북구가 30일 명촌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하 종합정비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4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북구 효문동, 연암동, 진장동, 명촌동 일원 침수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종합정비사업을 시작한다.

종합정비사업은 국비 245억원, 시비 122억5000만원, 구비 122억5000만원 등 총 490억원을 들여 1.9㎞ 길이로 분류수로를 설치·확장하고 명촌천 하부 배수펌프장 1곳을 210t에서 1800t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본보 3월22일 7면)

북구는 종합정비사업을 통해 명촌천 본류를 정비하고 분류수로 및 배수문·배수펌프장 신설, 우수관로 개선, CCTV와 수위계 등 예·경보시설을 설치한다.

명촌지구는 과거 집중호우 때 여러 차례 침수피해가 있었던 곳으로 산업로 침수 및 인근 저지대 주거지 침수로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명촌천의 통수단면(하천의 횡단면으로 물의 흐름이 이뤄지는 면적) 부족과 간이펌프장 및 우수관로의 시설 용량 부족으로 수류가 원활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이에 홍수량·홍수위 저감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 요구됐다. 북구는 이번 종합정비사업을 통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구는 종합정비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오는 2024년 10월까지 완료하고 곧바로 착공에 돌입해 2026년 12월까지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집중호우 때 명촌 일대의 침수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연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