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5세 유아에 월 21만5천원 지원

2023-05-31     차형석 기자
울산시교육청은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당초예산 2조3945억원보다 243억원(1%) 증액한 2조4188억원을 편성해 울산시의회에 제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 재원은 특별교부금 등 정부 이전 수입 97억원, 지자체 이전 수입 31억원, 자체 수입 82억원, 전년도 이월금 33억원 등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추경예산을 교육 공공성 강화와 질 높은 급식, 교육 환경 개선에 초점을 두고 편성했다.

분야별로는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51억원, 아이들의 건강하고 온전한 성장 지원 65억원, 학생 맞춤형 미래교육 강화 78억원, 미래교육 환경 조성 480억원이다. 전체 사업비 예산은 674억원으로 이는 세입액 243억원에 본예산에서 삭감된 286억원(예비비)을 포함, 세출에서 조정된 금액 143억원을 합친 액수다.

우선 사립유치원 학부모 교육 경비 지원을 위해 만 5세 유아 1인당 월 21만5000원씩 총 34억원과 학급 운영비 7억원을 반영했다. 아울러 공립유치원 교육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 5세 유아 1인당 월 10만원 상당의 교육비 지원에 8억원, 통학차량 지원에 2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학생 급식 식자재비 단가 인상에 27억원을 편성해 전국 중상위권 수준의 급식을 제공하고, 저소득층과 다자녀 가정 학생 수학여행 실비 전액 지원 등 맞춤형 복지에 23억원을 투입한다.

마약류 등 유해약물 예방 캠페인 등 학생들의 몸과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에는 13억원을 반영했다. 직업교육 혁신지구 운영과 울산공업고 내 직업교육복합센터 신산업 분야 기자재 구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지원 등에 55억원을 편성했다.

46억원으로는 학교 급식 조리장 환기 시설 개선과 노후 급식 기구 교체, 급식 종사자 폐 검진 확대 등을 추진하고, 6억원으로 20개 초·중·고·특수학교 체육관에 공기 순환기를 설치한다. 범서지역 일반고 과밀 학급 해소를 위해 56억원으로 천상고와 범서고에 모듈러 교실 설치를 추진한다. 또 내진 보강 등 학교 환경 개선에 169억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 가칭 어린이 독서체험관 설계 용역비, 단설 통합유치원인 가칭 서사유치원 부지 매입비 등 시설 확충에 154억원, 울산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구축에 49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공약 중 긴급하게 시행해야 하는 현안 사업과 당초예산 편성 후 추가되거나 조정된 정책 과제 등을 반영했다”며 “울산 미래 교육에 대한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도 적극적으로 담았다”고 말했다.

추경예산안은 6월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239회 울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