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국힘, 야당에 국정조사 제안

2023-06-01     김두수 기자
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야당에 국정조사 실시를 제안했다.

이에 중앙선관위는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실시를 위해서는 과반 의석을 점한 다수당인 민주당이 여당 제안을 수용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고위간부 자녀채용 의혹 및 북한발 해킹 의혹을 고리로 선관위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며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까지 요구해 왔다. 하지만 민주당에선 총선을 10개월가량 앞두고 여당이 선관위를 길들이려는 차원 아니냐고 비판해 왔다. 국정조사 요구서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이 동의하면 제출할 수 있지만, 실제 국정조사가 이뤄지려면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출석, 과반수 찬성으로 국정조사 계획서가 통과돼야 한다.

이 때문에 167석을 가진 민주당 동의가 필수적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국민적인 관심사가 높은 사안인 만큼 야당도 무작정 반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