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울산공업축제 팡파르]울산사람 자긍심 높여줄 대화합의 축제 시작됐다

2023-06-02     전상헌 기자
35년 만에 부활한 2023 울산공업축제가 ‘울산에는 울산사람이 있다’를 주제로 1일부터 4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를 비롯해 동구 일산해수욕장 등지에서 펼쳐진다.

1일 울산공업 역사 60년의 시발점이 된 역사적인 장소인 공업탑에서 퍼레이드 출발과 함께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김철 울산공업축제추진위원장, 노동계·상공계 대표 23명이 참석한 출정식에서 김두겸 시장은 울산의 소중한 자산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굴뚝선언문’도 낭독했다.

공업탑을 출발한 1000여명의 시민 퍼레이드 행렬은 해군 군악대와 울산도호부사 행차를 앞세우고 달동사거리를 지나 시청앞 사거리로 행진을 이어 나갔다.

울산 5개 구·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을 앞세웠고, 현대중공업·S-OIL·SK·고려아연 등 기업체들은 ‘제련소’나 ‘거대한 잠수함’ ‘그린시티 울산’ ‘구도일 캐릭터’ 등으로 꾸민 퍼레이드카를 선보였다. 또 울산지역 기업을 대표해 참여한 근로자들도 회사 깃발을 흔들며 행렬에 동참했다. 특히 퍼레이드가 시청사거리에 도착하자 130여명 공연단이 ‘위대한 울산으로’ 음악을 배경으로 플래시몹을 펼치면서 울산공업축제의 메시지를 전했다.

개막식은 퍼레이드 행렬이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 특설무대에 도착하며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5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시작됐다.

김두겸 시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과거로부터 전해오는 메시지’ ‘다시 쓰는 신화’ ‘위대한 첫걸음’ 등의 주제로 울산공업축제의 의미를 더하는 감동적인 영상이 소개됐다.

김 시장은 “울산공업축제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울산사람들’이 하나 되는 대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 함께 참여해서, 즐기고, 만족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3 울산공업축제 기간 동안 32개의 크고 작은 공연과 전시가 열리며, 오는 4일 오후 6시30분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폐막식&불꽃축제로 성대하게 막을 내릴 예정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