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 관객 시선 압도 화려한 비보잉 박수갈채

2023-06-05     전상헌 기자
한국 최고의 춤꿈들이 펼친 현란한 브레이킹 대결 속 끝에 ‘Base us’가 3대3 브레이킹 배틀 우승팀으로 결정됐다.

본보는 울산시의 후원으로 지난 3일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서 3대3 브레이킹 배틀과 1대1 브레이킹·올장르 배틀 등 3개 종목에 걸쳐 ‘제5회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UCR·ULSAN CITY ROCKERS)을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울산은 물론 전국에서 활동 중인 비보이·비걸, 스트리트 댄서가 참여해 관객의 시선을 압도하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오후 1시 3대3 브레이킹 배틀 예선전을 시작으로 1대1 올장르 배틀 예선이 진행할수록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다.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되며 왕버들마당 특설 무대에 설치된 객석은 물론 무대 주변으로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비보이들의 현란한 몸짓에 탄성이 쏟아졌다. 배틀에 나서면서 상대를 도발하는 목적으로 공격적인 제스처는 물론 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발을 움직이는 다운록, 다리를 벌린 채 어깨와 등을 이용해 회전하는 윈드밀 등이 펼쳐지자,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환상의 무대에서 열정을 쏟아낸 결과, 3대3 브레이킹 배틀은 Zooty zoot(박민혁)·Dsleep Invince(안훈)로 구성된 ‘Base us’가 Bekka(명노헌)·Javelin(오명교)·Red burn(정하용)으로 구성된 ‘타이거 스타일’을 누르고 우승해 상금 300만원과 부상을 거머쥐었다. 1대1 브레이킹 배틀에서는 Split(윤상민)가, 1on1 올장르 배틀에서는 Luna(강유나)가 최고 자리에 올라 각 100만원의 상금과 부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관객들은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을 Famous(유명훈)와 함께 배워보고, ‘그라피티(낙서) 체험존’에서 낙서형식으로 힙합문화를 그려보기도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젊은이들의 축제에서 인사말은 짧은 게 좋다”며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가 있는 울산에서 비보이 대회가 열려 울산을 알리게 돼서 좋다. 좋은 성과 기대한다”고 간략한 인사말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