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난장 10일 동구 대왕암공원서 만나요
2023-06-07 전상헌 기자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울산민예총)이 주최·주관하는 제19회 울산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이하 도깨비난장)이 ‘예술생존주의’를 주제로 오는 10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식 오후 7시30분.
올해 도깨비난장은 잔디마당, 미르정원, 예술촌 프로젝트 등으로 공간을 나눠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공기와 물처럼 예술도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발상으로 공연과 전시, 버스킹, 체험,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
주 무대인 대왕암 오토캠핑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예술촌 프로젝트가 준비된다. ‘쉬어가존’에서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를 비롯해 사일런트 뮤직캠프, 라면끓이기 대회, 사일런트 독립영화관이 열린다. 또 ‘신나존’에서는 예술가와 함께 연주하기, 버스킹, 음반판매를, ‘꿈꾸존’에서는 나무놀이터, 폐현수막 드로잉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시끄럽존’도 이름 그대로 전국청년위원회 네트워크 등이 준비한 흥 넘치는 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질 계획이다.
대왕암 송림에서는 ‘미르정원’이 마련된다. 아이들을 위한 숲 밧줄 놀이터와 함께 흥이 넘치는 프로그램의 여운을 차분하게 해 줄 시화전 등으로 꾸며진 숲속 문학이야기가 준비된다. 또 창작극 ‘용왕님 굽어살피소서’와 택견무 시연, 관악기 특유의 흥겹고 유쾌한 분위기를 끌어내는 5인조 브라스밴드 갓 브라스 유 등의 음악 공연, 코미디 매직벌룬쇼 등이 열릴 예정이다.
또 울산도시농업네트워크, 초록별지구수비대, 울산자원순환사업협동조합, 동구청소년문화의집 등이 준비한 환경 관련 ‘감수성up! 캠페인’과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도 마련된다.
야외공연장인 잔디마당에서는 개막식 주제공연으로 ‘휴먼, 그곳의 노래’를 비롯해 충북·대구·광주 민예총의 초청 공연과 음악·국악·미술 위원회의 설치 미술, 음악 공연이 준비될 예정이다.
김구대 울산민예총 사무처장은 “우리 민화에서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나타나 재주를 부리는 도깨비처럼 한곳에 머물지 않고, 각 지역을 돌아다니는 도깨비처럼 도깨비난장도 울산 곳곳을 돌아다니며 울산시민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앞으로 5개 구·군을 번갈아 찾아가며 도깨비난장이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