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업축제 안전사고 ‘0’ 성숙한 시민의식도 한몫
2023-06-07 정혜윤 기자
특히 이태원 사고 이후 안전요원 대거 충원에 경찰·소방 등이 함께 총력대응을 펼치면서 야간에 대규모 인원이 운집한 마지막 불꽃축제까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축제 동안 시는 자원봉사자 500명을 모집해 축제 현장 곳곳에 배치했다. 이와함께 시·중구·남구·동구 합동안전점검반을 구성해 전기, 소방, 가스 등을 수시 점검했으며 재난안전경보상황실과 비상대응반을 가동하며 실시간으로 축제 현장을 모니터링했다.
퍼레이드로 시작한 축제 첫날인 지난 1일 울산경찰과 자원봉사자, 모범운전자회와 해병대 전우회 등은 공업탑 로터리에서부터 남구 태화둔치까지 도심지 주요도로에 집중 배치돼 원활한 행사 진행과 시민 안전을 확보했다.
특히 3일간 32개 공연이 태화강 남구 둔치·야외공연장·왕버들마당에서 펼쳐지고 256개 부스가 각지에서 운영되며 이들은 곳곳의 질서유지와 축제 안내 등에 주의를 기울였다.
울산경찰과 소방 역시 축제 현장에 경찰· 소방부스를 설치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축제 마지막 날 불꽃놀이가 열린 일산해수욕장은 야간에 많은 시민들이 운집하며 안전사고 우려가 높았다. 이에 시는 안전요원을 1100여명으로 대거 충원해 도심 곳곳 질서 정리에 나섰다. 이들과 함께 울산경찰청은 경비·교통·생활안전 등 관련 기능 경찰관과 5개 경찰기동대를 동원했다.
울산경찰은 일산해수욕장 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 21곳에 경찰·안전요원을, 주요 밀집 예상 8곳에는 방송·조명차 3대와 안전지킴경찰 10명을 배치해 실시간 흐름에 따라 안내방송을 하며 인파 분산을 유도했다.
불꽃축제가 끝난 뒤 자원봉사자들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관람석 구역에 따라 퇴장 동선을 구분해 관람객의 일시 쏠림을 방지하면서, 마지막 날까지 단 한건도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지었다.
울산경찰 관계자는 “축제 동안 많은 시민들의 노력과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안전사고 없이 대형 축제가 막을 내릴 수 있었다”며 “이번 불꽃축제 행사에서 축적된 안전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