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 국회의원 하반기 역할 ‘조율’ 완료

2023-06-07     김두수 기자
국민의힘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이 21대국회 4년차 하반기 역할분담을 위한 ‘조율’을 완료하고 본격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김기현(남을)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하는 당대표에 등극한데 이어 박성민(중) 의원이 내년 4월 총선 공천을 관리라는 전략기획부총장을 맡음에 따라 산업수도 울산의 정치적 위상이 여권의 심장부로 부상한 상황이다.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은 올해 12월부터 예비후보등록에 이어 내년 3월21·22일 공식 후보등록을 감안하면 사실상 6~7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21대국회 4년차 하반기 역할분담은 각각 내년 총선 연임 전략과 맞물려 각개전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권 지역의원 역할론 어떻게 조율됐나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지역의원들은 지난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차기 시당위원장과 국회 예결위원에 대한 당차원의 ‘사보임’ 조율을 완료했다. 차기 시당위원장은 4선 도전에 나선 3선 이채익(남갑) 의원으로 결정했다.

다만, 중앙당 지도부가 전국 17개 시도위원장의 임기에 대해 오는 7월부터 시작하기로 함에 따라 이달 중 이채익 위원장을 최고위에 추천하기로 했다. 지난달말까지 시당위원장 임기로 되어 있는 권명호(동) 의원은 6월까지 한 뒤 이 위원장에 바통을 넘기게 된다.

또 지난 1년간 울산 유일 국회예결위원으로 활동해온 서범수(울주) 의원이 5월말까지 활동한 후 권명호 의원에게 바통을 넘기는 데도 원만하게 협의를 마쳤다.



◇당직·국회직 역할론에도 총선 ‘각자도생’

지역의원들이 당직과 국회직 등의 역할분담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 총선가도에선 각자도생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당 지도부인 김기현 대표와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은 총선 주도권 잡기와 관련해 여야 대치가 가파른 정국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총선 사령탑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 기초작업에서부터 권역별 새인물 수혈과 함께 현역물갈이를 위한 검증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데는 여권 내부에서도 이견이 없다.

이채익 시당위원장은 총선까지 중책인 시당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상황에 따라 김기현 지도부와의 긴밀한 협의도 수시로 이뤄질 수도 있다. 지역여론을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책임은 물론 김두겸 시정부의 국비 확보와 대정부 현안 대처에도 게을리해선 안된다는 과제도 있다.

국회 예결위원과 상임위(산자위) 활동에 역점을 두게 될 권 의원과, 국토교통위에서 횔동중인 서 의원 역시 재선 관통에 사활전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