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매출 5천억 이상 39개사…HD현대중공업 1위
2023-06-07 석현주 기자
이들 상장사는 자동차, 조선, 화학업종 강세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 동구에 본사를 둔 HD현대중공업은 매출 9조654억원을 달성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가운데 부울경에 법인 소재지를 둔 매출 5000억원 초과 기업은 39곳이라고 6일 밝혔다. 이들 39곳의 지난해 총 매출 규모는 69조6150억 원이었다. 전년도인 2021년 56조 8680억원보다 12조7469억원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은 22.4%다.
이 가운데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곳은 21곳이었다. 2021년 15곳보다 6곳 많아졌다. 또한 지난해 국내 상장사 매출 100대 기업에 포함된 부울경 기업은 6곳이었다. HD현대중공업(9조653억원, 전국 41위), 현대위아(6조6811억원, 55위), 두산에너빌리티(5조2844억원, 63위), 한화오션(4조8176억원, 68위), 현대미포조선(3조6957억원, 81위), 현대로템(3조1060억원, 96위)이었다. 특히 현대미포조선은 91위에서 81위로 10계단 올랐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상장사가 아니어서 이번 순위에서는 제외됐다. 금융권은 매출이 아니라 여신과 수신 규모, 총자산 등이 기업 외형 기준이다.
전국 매출 100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 외에 2021년과 2022년 연속 매출 1조원 클럽에 포함된 곳은 9곳이었다. 한국항공우주(2조7719억원), 롯데정밀화학(2조4610억원), 경동도시가스(2조3042억원), 넥센타이어(2조766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9567억원), HJ중공업(1조7873억원), 성우하이텍(1조5832억원), 덕양산업(1조5239억원), 대한제강(1조2835억 원)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울산 상장사 매출 3위인 롯데정밀화학은 2021년 매출 1조7785억원에서 지난해 2조4611억원으로 증가했다. 전국 순위는 2021년 144위에서 지난해 115위로 상승했다. 또 지난해 매출 울산 4위 상장사인 경동도시가스는 2021년 매출 1조4564억원에서 지난해 2조3043억원으로 늘었으며, 전국 순위 역시 168위에서 128위로 상승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지난해에는 화학 조선 자동차 업종에서 매출 강세를 보였다. 부울경 상장사들도 이 업종과 연관된 곳이 많아 매출액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국내 500대 기업 內 울산 소재 법인 현황 | ||||
부울경 순위 | 회사명 | 2022년 매출 | 매출 증감률 | 전국 순위 |
1위 | HD현대중공업 | 9조653억원 | 9.2% | 40위→41위 |
5위 | 현대미포조선 | 2조8578억원 | 29.3% | 91위→81위 |
8위 | 롯데정밀화학 | 2조4611억원 | 38.4% | 144위→115위 |
9위 | 경동도시가스 | 2조3043억원 | 58.2% | 168위→128위 |
14위 | 덕양산업 | 1조5239억원 | 17.7% | 190위→184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