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사경찰’ 응시인원 200명대 재진입
2023-06-07 정혜윤 기자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실시된 올해 수사경과 취득 시험에서 전국 시·도청 총 5611명이 응시, 지난해에 비해 응시 인원이 43.1% 늘어났다.
이는 수사 업무 부하로 해마다 수사 부서 기피 현상이 이어지는 와중 올해 첫 반등한 수치다. 실제 수사경과 시험 접수 인원은 지난 2020년 9257명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이 된 지난 2021년 8248명, 지난해는 3921명까지 급감했다.
울산청도 올해 수사경과자 응시 인원이 200명대로 다시 진입했다. 지난 2021년 응시 인원 266명에서 지난해 166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247명으로 다시 늘었다.
울산은 응시생 감소에도 시험을 통과해 신규 지정된 수사경과자 수는 지난 2021년 63명에서 지난해 104명으로 늘었다.
또한 울산청은 올해 수사인력 24명이 증원되면서 현재 수사경과자 정원은 762명이지만 현원은 885명으로 충원율이 116.1%다.
울산경찰 관계자는 “타 시도청 평균 수사경과 충원율은 98%대지만 울산청은 매년 11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마다 수사경과 취득과 응시율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울산경찰청은 정부의 수사 인력·인프라 확충 영향과 함께 울산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 수사 부서에 대한 관심이 높은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수사경과 응시 경찰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찰 내부에서 수사 분야에 관심 자체가 높은 추세”라며 “특히 올해 정부의 수사 인력 증원과 특별승진 등 포상제도 확대 영향으로 수사 분야 인기가 다시 회복되며 수사 질이나 업무 과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