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야 2024년 총선목표 전략과 변수, 국힘 “전석” vs 민주 “3석”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과 관련, 국민의힘은 울산 6개 지역구 ‘싹쓸이’를, 더불어민주당은 3석을 목표치로 정하고 사활전을 예고하고 있다.
6일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와 울산시당(위원장 권명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도부와 시당(위원장 이선호) 취재 결과 이러한 총선 목표치가 확인됐다. 국민의힘의 이러한 목표치는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5개 지역구에 더해 북구 고지탈환에 방점이 찍혀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상헌(북) 의원의 3선 고지에 역점을 두는 동시에 여권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2개 지역구에 집중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 싹쓸이 전략과 변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은 총선 전략과 관련해 현재 5개 지역구에 더해 북구 탈환을 통한 싹쓸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과반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여권 지도부의 중심부인 울산에선 단 한석도 민주당에 내줄 수 없다는 비장감이 묻어나고 있다.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은 “내년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최소 153석, 최대 163석을 목표로 잡고 있다”면서 “울산은 6개 지역구 모두 당선될 수 있도록 전략을 짜고 있다”고 기류를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윤석열정부에 대한 여론상황과 여야정당의 여론추이를 종합하게 되면 이변이 없는 한 국민의 힘이 과반을 넘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울산의 경우 북구에 화력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현재 공석 중인 북구당협위원장 및 총선후보 공천과 관련해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당협위원장 공모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지만, 본선 당선에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직전 당협위원장으로 총선에 올인하고 있는 박대동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경쟁력이 높은 인물군을 상대로 조만간 입체적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싹쓸이 차질론도 만만치 않다. 자칫 ‘구색 맞추기식’에 의한 현역물갈이론으로 적전분열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3석 목표 민주당의 추격전과 변수 민주당은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해 올 전반기 6개 지역구 조직위원장과 국민의힘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개 지역구에선 민주당이 우위를, 2개 지역구에선 접전, 나머지 3개 지역구는 민주당이 열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선호 시당위원장은 6일 “총선대비 전문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은 맞다”고 확인한 뒤 “울산에서 최소한 3석은 당선될 수 있도록 사활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당 지도부와도 긴밀한 접촉을 통해 필승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이 ‘1+2석’으로 역점을 두는 지역구는 기존 북구에서 이상헌 의원이 3선 연임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노동계의 심장부인 동구와의 전선을 구축해 야권 필승 벨트를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동·북구의 경우 민중당과 정의당 등 비교섭단체 정당 야권주자들의 각개전투 또는 단일화여부도 남아 있어 이외의 변수가 예상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