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1970년대 장생포 주민들의 애환 노래, 추억의 창작악극 ‘장생포’

2023-06-08     전상헌 기자
1960~1970년대 울산 남구 장생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악극이 무대에 오른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8일부터 10일까지 울산 마실극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창작악극 ‘장생포’를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창작악극 장생포는 1960~1970년대 울산 장생포를 배경으로 장생포 사람들의 삶의 애환과 울산공업센터 지정 등 울산의 현대사를 주옥같은 노래와 춤으로 표현한다.

추억의 악극 장생포에서 변사역은 정감 있는 해설과 친근한 이미지로 객석과 호흡하는 국민배우 최주봉이 맡는다. 여주인공 홍이역은 호소력 있는 가창력과 비극적 연기가 뛰어난 서지유가 출연한다. 또 황병윤(이선장 분), 황성호(박포수 분), 문은지(마을사람 분) 등 울산지역에서 주로 활동해 온 30여명의 배우들이 출연해 중장년 세대에게는 향수와 낭만,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악극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음악은 최기삼 블루버드 경음악단 단장의 지휘로 김민동, 김형태, 이구환, 신은섭, 안종주, 문지원, 김용연, 차민경, 김대정, 김봉수, 김미정, 김종철 등이 라이브로 들려준다. 극작과 연출은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수상 경력이 있는 박용하 감독이, 안무는 홍이경 무용감독이 맡았다.

무엇보다 이번 악극은 기존 천편일률적인 공연 시간과 달리 직장인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 직장인을 위해 평일인 8일에는 오후 7시30분에 시작한다. 또 9일에는 한적한 ‘불금’을 즐기고 싶은 중장년층을 위해 오후 4시에 공연이 열린다. 주말인 10일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오후 4시로 공연 시간을 정했다.

마동철 울산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시민 친화적인 공연과 세대별 맞춤형 장기 레퍼토리로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 신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착순 무료입장. 275·9623.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