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의회 이명녀 의원, 반구시장 활성화 위한 상인 간담회

2020-02-10     정세홍

 울산 중구의회(의장 신성봉)는 10일 의원회의실에서 반구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명녀 의원(의회운영위원장) 주관으로 열렸으며 신성봉 의장과 노세영 의원을 비롯해 명일택 반구시장 상인회장과 시장 상인 20여명,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간담회에서 지난 2012년부터 반구시장 내 반구어린이집 인근에 추진된 노점특화거리 운영 문제점을 설명하고 상인들과 소통을 통해 대안마련을 함께 고민했다.

 이 의원이 조사한 결과 반구시장 노점특화거리는 지난 2012년 3월 첫 운영당시 허가대상자가 31명에 달했지만 올해 2월 현재 허가대상자가 10명에 불과해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고 이마저도 노점 불법매매와 공실상태로 인해 제대로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29개 노점 중 15개 이상은 영업이 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는 창고대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당초 상인과 주민들간 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노점특화거리 조성의 목적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노점특화거리 조성 당시 인근 주민 1200여명으로부터 힘들게 동의를 얻어 추진된 사업이지만 집행부의 관리 부족 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해당 지역구 의원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상인과 주민, 관계 공무원 간 충분한 소통을 통해 노점거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난 2016년 전국 최초 한글테마시장으로 지정된 반구시장이 지역경제의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교육과 벤치마킹, 효과적인 홍보전략 수립 등을 위해 상인회와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 반구시장 상인들은 중구 원도심에 집중된 각종 축제행사를 전통시장으로 분산 개최해 홍보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안과 반구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 현실화 방안, 젊은 엄마 이용객 편의제공으로 위한 키즈 카페 운영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중구의회는 이날 건의된 상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관련 지원 조례 제정을 검토하는 한편 집행부와의 협의를 통해 대안마련에 힘써 나갈 방침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