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 사업 본격화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구간
타당성 조사·계획 수립 용역
市, 내년 상반기 도로노선 선정
재원 조달·우선투자 구간 모색
2023년 착공·2029년 개통 목표
2019-10-06 최창환
울산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사업의 경제성을 좌우하는 도로 노선을 선정하고, 재원 조달계획과 최적 개통시기도 수립한다.
울산시는 ‘외곽순환도로(농소~호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용역은 6개월간 이뤄진다. 총 25.3㎞ 길이의 외곽순환도로는 고속도로 구간(한국도로공사 주도·14.5㎞)과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울산시 주도·10.8㎞)로 나눠 시공된다.
이번 용역은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에 한정된다. 농소(북구 가대동)~호계(오토밸리로) 구간 4.5㎞만 포함된다. 나머지 호계~강동 6.3㎞ 구간은 수년전 시가 예타사업으로 추진할 당시 시행한 용역결과가 있어 이번 용역에서 제외됐다.
용역기관은 농소~호계와 호계~강동 구간의 두 용역을 종합해 결론을 도출한다.
용역 타당성 분석에서는 편익비용(B/C), 초년도 수익률(FYRR), 내부수익률(IRR), 순현재가치(NPV) 등을 검토해 최적노선선정과 최적개통시기 등을 산정한다.
노선 선정에서는 구조물계획(교량계획, 터널계획)과 출입시설(평면, 입체교차) 계획, 접속도로 등의 위치도 정한다. 교통분석(교통현황 분석, 장래교통여건 전망)과 시의 재정 사정을 감안해 사업 구간을 단계별로 나누고, 우선투자 구간도 모색한다.
기본계획에는 △공사의 목표 및 기본방향 △공사의 내용·기간, 시행자 및 공사수행계획 △공사비 및 재원조달계획 △연차별 공사시행계획 △시설물 유지관리계획 △환경보전계획 △기대효과 등이 담긴다.
한국도로공사 역시 고속도로 구간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하는 고속도로 구간과 발맞춰 사업을 추진해 동시 개통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시는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 착공하고 2029년 개통할 계획이다.
외곽순환고속도로의 총 사업비는 1조2156억원이다. 고속도로 구간이 7200억원,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구간이 4956억원이다. 울산시가 부담해야 할 사업비는 약 2099억원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새로운 경제동맥 역할을 담당할 외곽순환도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