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자전거 교육장 활성화 대책 필요

2023-06-12     정혜윤 기자
자전거 친화도시를 표방하는 울산의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자전거 교육장이 운영종료되거나 이용자수가 미미해 활성화 방안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울산 지자체에 따르면 각 구·군은 지난 2011년 중구를 시작으로 남구, 동구, 울주군에 주민 대상 무료 상설 자전거 교육장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역 최초로 10여년간 운영되던 중구 동천·다운 자전거 교육장이 홍보 부족과 교육 불참 인원이 크게 느는 등으로 지난 4월28일부로 운영 종료됐다.

남구도 2012년부터 울산대공원 내에 자전거 교육장을 마련했으나 신종코로나 유행인 지난 2020년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올해 6월부터 자전거 교육을 다시 진행하지만 전문 교육장이 아닌 태화강둔치 스케이트장에서 예약제로 운영된다.

무엇보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무료 자전거 교육임에도 이용 방법 등에 대한 홍보가 전혀 없어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실제 울주군은 해마다 기간제 근로자를 고용해 상설 자전거 교육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올해 이용인원은 0명이다. 지난 2021년 351명, 지난해 250여명이 찾았느나 단체 교육생을 빼면 하루에 1명도 없었던 날이 대부분이란 설명이다.

반면 동구 자전거 교육장은 올해만 500명이 자전거 교육을 수료, 매년 8000~9000명이 이용하는 등 주민 호응이 높다.

동구 자전거 교육장은 상설로 운영되며 누구나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데, 단순 교육뿐만 아니라 수리, 대여까지 다함께 운영한다. 자전거 수리와 대여 포함 전체 이용객은 현재까지 3000여명에 달한다.

이와함께 이용 신청과 방법도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한 주기적인 홍보로 시민 이용과 만족도도 높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