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5천명 불러들인 화사한 수국길…야간개장 호평
2023-06-12 강민형 기자
남구는 수국 페스티벌을 위해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일원에 앤드리스 썸머 외 34품종 2만3725본, 2만2300㎡ 규모의 수국 정원을 조성했다.
연인, 가족 등은 더운 날씨에도 축제를 찾아 오색수국이 어우러진 정원 앞에서 연신 사진 촬영을 하며 추억을 기록했다.
황명진(31·남구 야음동)씨는 “날이 더워 밤에 수국정원을 찾았다”면서 “매년 타지의 수국정원을 다니다 울산 수국축제는 올해 첫 방문인데 밤에도 수국이 잘 보여서 즐거운 주말 나들이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국 페스티벌과 함께 무료입장을 진행한 고래 옛마을의 인기도 높았다.올해는 곳곳에 늘어난 포토존에 반려견 등과 함께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도 많았다. 이지혜(34·중구 태화동)씨는 “주말에 아이와 반려동물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어서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웃었다.
지난해 2만여명에서 3배 이상 늘어난 6만5000여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갔지만 축제장 혼잡으로 인한 민원은 적었다. 야간개장으로 관광객이 모든 시간대 고르게 방문했기 때문이다. 또 올해 축제장에 고래광장도 포함시켜 각종 체험과 사진 콘테스트 등 행사를 진행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축제가 끝난 후에도 이달 말까지 포토존을 운영할 예정이니 예쁜 수국이 만발한 장생포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