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요사업 국비반영 필요성 건의
2023-06-13 이춘봉
김 시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내년도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해 건의하는 등 국비 확보에 집중 대응했다.
김 시장과 안효대 경제부시장, 서남교 기획조정실장 등은 추 부총리와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 등을 만나 2024년도 시 주요 국비 사업 8건의 국비 반영 필요성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우선 울산 국가산단 지하배관 현장 안전관리체계 구축, 수소 건설·산업기계 평가 기반 구축 사업,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축 등 주요 사업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도심지와 인접해 있는 반면 노후화 및 지진 등에 따라 위험성이 점차 증가되고 있는 울산 국가산단 내 지하배관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현장 감지기를 설치해 노후 배관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사업비 25억원을 요청했다.
수소 생산 및 운송 등 수소산업의 탄탄한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국내 수소산업 육성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수소 건설·산업기계 평가 기반 구축 사업 예산 확보도 건의했다. 올 연말 준공을 앞둔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축 사업비 72억원에 대한 증액 필요성도 적극 설명했다.
김 시장은 내년도 국비 확보가 시급한 지역 맞춤형 통합 하천 사업과 농소~강동간 도로 개설 사업 등 총 5건의 사업비 반영도 촉구했다. 추 부총리와 김 예산실장은 사업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했다.
이어 김 시장은 국회를 방문해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와 만나 내년도 주요 국비 사업의 중앙 부처안 반영 현황을 설명하고, 미반영됐거나 일부 반영된 사업에 대해 기재부 심의 기간 당 지도부 등 국회 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울산 지정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도 건의했다.
김 시장은 또 행정안전부 차관(장관 직무대행)을 만나 첨단투자지구 지정 후 입주기업에 대한 지방세 감면 등 인센티브 강화를 통한 입주 활성화,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확대에 따른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의 조속한 입법 통과, 원자력발전소 지역의 안전 관리·재난 예방·환경 보호 등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한 원자력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 등을 건의했다. 또 김도읍 법사위원장을 만나 분산에너지 특별법의 법사위 통과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김두겸 시장은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졌던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