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탈락

2023-06-14     차형석 기자
반도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서 울산대학교가 탈락했다.

13일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2023학년도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대상에는 대학과 대학연합체 8곳이 선정됐다.

이달 22일까지 이의제기 등의 절차가 진행되며 최종 선정된 대학은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 계획을 이행할 수 있도록 4년간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울산대는 한국해양대, 동의대와 함께 대학연합체를 구성해 ‘동반성장형’에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울산대는 2023학년도부터 기존 물리학과를 반도체학과로 개편한데 이어 내년부터는 자연과학계열에서 공학계열 나노반도체공학과로 바꾸는 등 차세대 반도체 등 첨단산업분야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대 관계자는 “울산이 갖고 있는 장점인 화학산업 기반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위주로 한 인재양성 쪽으로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탈락해 아쉽다”며 “내부적으로 이의 제기는 안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지었다. 향후 다른 공모사업이 시행된다면 재도전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에 따라 반도체 학부 교육역량과 의지를 갖춘 대학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신설한 사업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