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몫 6개 상임위장 모두 재선 선출…예결위원장엔 서삼석
2023-06-15 김두수 기자
행정안전위원장의 경우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울산 출신 재선 이상헌(북)의원이 끝까지 고사함에 따라 김교흥 의원이 맡게 됐다. 교육위원장에는 김철민 의원, 환경노동위원장에는 박정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에는 신동근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는 이재정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서삼석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상설특위인 예결위를 제외한 5개 상임위 위원장 교체는 민주당이 야당 몫인 해당 상임위에 새 위원장을 내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뽑힌 위원장들의 임기는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내년 5월29일까지다.
한편, 정부의 내년 예산편성과 관련해 국회예산안 심의 칼자루를 쥔 호남출신 서삼석 예결위원장은 도의원과 군수를 거친 ‘풀뿌리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수 3선’ ‘국회의원 3수’ 이력이 보여주듯 지역에서 여의도에 이르기까지 두루 경험을 쌓아 잔뼈가 굵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8~1994년 박석무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 36세였던 1995년 전남도의원에 당선된 후 재선했다.
21대 국회에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를 지냈고 현재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장이기도 하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정이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대상을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소득 1~5구간)로 한정하자며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 재논의를 제안한 것에 “야당이 차린 청년 정책에 숟가락 한 번 얹어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이 단독 의결한 청년 정책에 거부권을 행사하기 위한 명분 쌓기는 아닌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