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운영 일반고 중심 평준화 체제로 재편해야”

울산교육연대, 토론회
자사고 전반 분석 대책 강조

2019-10-06     김봉출 기자
울산시교육청의 자사고 운영 평가와 관련해 시교육청의 향후 고교체제가 일반고 중심의 평준화 체제로 재편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교육공공성실현을 위한 울산교육연대는 지난 4일 시교육청 집현실에서 진보교육감 1년 개혁과제 점검 및 제언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홍근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 정책실장은 ‘울산교육청 자사고 운영 평가의 문제점과 제안’ 발표에서 시교육청의 평가 기준에는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의지가 보이지 않고, 자사고를 확대하려던 시절에 만든 평가기준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자사고에서 공공연히 진행되는 선행학습을 얼마나 방지하려고 노력했는지, 민주적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대한 평가결과를 비공개해 재지정 결과를 수긍하기 어렵다고도 지적했다.

현대청운고는 올해 실시한 자사고 재지정평가를 통과해 2025학년까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한다.

홍 실장은 “시교육청은 자사고와 외고의 일반고 전환을 위해 평가기준의 개선이라는 협소한 시각에서 벗어나 이들 학교가 울산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반적 분석을 통해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울산형 혁신학교 운영과 실태, 민주시민교육과 인권교육 현황, 청소년노동인권교육 현황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시교육청의 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 제도 도입과 함께 전담부서 신설, 현실적인 인권교육 예산 책정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