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울산 여야 예비주자들 공천 면접심사대 올랐다
민주
6개 지역구 18명 오늘 심사
5명 이상 컷오프 가능성
송병기·임동호 거취 주목
한국
오늘부터 5일간 전체 면접
울산 6개 지역구 20명 대상
이르면 이번주말 결과 윤곽
4·15 총선 본선 티켓 확보를 위한 울산지역 여·야 후보들의 공천티켓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예비후보자에 대한 컷오프·공천적합도 여론조사, 면접심사 등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이번 주말께 울산지역 ‘공천 티켓전쟁’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민주당, 12일 울산 공천신청 18명 면접심사
11일 더불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에 따르면 울산지역 6개 선거구 18명을 포함해 13일까지 4·15 총선 후보 공천 신청자 473명에 대한 면접 심사를 마칠 예정이다. 울산지역은 공천적합도(당선 가능성) 여론조사를 마치고 12일 후보자를 상대로 면접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관위원들은 지역구별로 2~4명씩 한 조로 묶은 신청자들과 10분 안팎으로 마주 앉아 민주당 후보로서의 자질 등을 검증한다.
민주당 공천 심사에는 정량평가인 후보 적합도 조사 40%, 정성평가 60%가 각각 적용된다. 정성평가는 면접 10%, 정체성 15%, 도덕성 15%, 기여도 10%, 의정활동 능력 10%로 구성된다. 심사에서 30% 이상, 공천적합도 조사에서 20% 이상 격차가 나면 컷오프(공천 배제)될 수 있다.
울산지역에선 △울산 중구 선거구 3명(박향로, 김광식, 임동호) △남갑 선거구 2명(심규명, 송병기) △남을 선거구 3명(김지운, 박성진, 김광수) △동구 선거구 4명(김원배, 김태선, 황명필, 황보상준) △북구 선거구 2명(이경훈, 이상헌) △울주 선거구 4명(구광렬, 송규봉, 오상택, 김영문)이 각각 공천티켓을 놓고 경합중이다.
면접심사 결과 최소 5명 이상의 컷오프 대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하명수사 사건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병기 전 부시장, 경선 포기 대가 고위직 제안 논란에 휩싸였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의 경선 대상 포함 여부가 지역 정가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복수의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경선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를 먼저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 단수 신청 지역에서 적합도(경쟁력) 조사 등 정밀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의 명단을 공관위 차원에서 공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국당, 12일부터 울산 20명 다면평가식 면접심사
자유한국당 21대 국회 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는 12일부터 닷새간 울산지역구 공천신청자를 비롯해 전국 250여개 지역구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다면평가식 면접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면접심사가 마무리 되면 사실상 지역구별 현역 컷오프를 비롯해 본선 경쟁력이 높은 예비후보자들을 상위권에 배치하는 한편, 하위권은 우선 탈락시키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어 주목된다.
자유한국당 울산 공천 신청자는 △중구 5명(문병원, 박성민, 이동우, 정갑윤, 정연국) △남갑 3명(김두겸, 이채익, 최건) △남을 2명(김기현, 박맹우) △동구 3명(강대길, 권명호, 안효대) △북구 3명(박대동, 박상복, 박천동) △울주 4명(서범수, 손태호, 신장열, 장능인) 등 20명이다.
특히 면접심사 결과 울산지역 6개 선거구 공천신청자 가운데 최소 5명이상 중도탈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예비후보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면접 심사에서는 서류심사를 바탕으로 도덕성(전과사실)에서부터 본선경쟁력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인 질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의원 면접심사의 경우 의정활동 성적표를 포함해 지난해 10월 실시한 종합 당무감사 점수를 바탕으로 본선경쟁력에 이르기까지 심층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부와 공관위 관계자는 “공천신청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구에 대해선 종합점수에서 1~2위를 도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이 유력시 된다”면서 “하지만 1위와 2위의 격차가 20%가량이면 단수후보를 추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 지역 면접심사 결과는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께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창식·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