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내일 안방서 대구 꺾고 3연승 도전
2023-06-23 박재권 기자
울산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18경기에서 14승 2무 2패(승점 44)로 선두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1)와는 승점 13점 차다.
울산은 이 기간 동안 40골(경기당 2.2골)을 넣으며 리그에서 가장 센 화력을 자랑한다. 팀 도움 역시 23개로 1위다. 20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은 2위다.
울산은 A매치 휴식기 전에 열렸던 경기에서 수원 FC(3대1 승), 제주 유나이티드(5대1 승)를 연달아 꺾고 2연승을 질주 중이다.
특히 주전 공격수 주민규가 2경기 연속골과 함께 10득점을 올려 K리그1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바코 역시 2경기에서 3골1도움으로 맹위를 떨쳤다.
객관적인 전력상 울산이 우세지만 이번 경기를 앞두고 몇 가지 불안 요소가 있다.
울산은 2주간의 A매치 기간 동안 A대표팀과 U-24 대표팀에 정승현, 박용우, 설영우, 엄원상 등 많은 선수가 차출됐다. 이로 인해 선수단 전체가 온전한 훈련을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엄원상이 중국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바깥쪽 인대와 안쪽 삼각인대 손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독일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이동경은 7월이 돼야 출전 가능하다.
특히 이명재, 이규성, 박용우 등 울산 주장단 선수들은 ‘인종차별’ 논란으로 징계를 받게 돼 이번 경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울산은 “이번 시즌 내내 그랬듯이 어떤 선수가 투입돼도 울산다운 모습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자신에 찬 모습이다.
울산은 대구를 상대로 통산 전적에서 30승14무8패로 우위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5월5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 원정 경기에서도 울산이 3대0으로 이긴 바 있다. 이는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세 시즌 만에 거둔 첫 원정 승이었다. 박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