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유치 ‘수도권’ 편중

울산 증가추세에도 실적 4%대 불구
코트라, 투자유치 현황 자료
서울 45·인천 28·경기 10%
광주·대전·세종·전북은 0%

2019-10-06     이형중 기자
코트라의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지역별 투자유치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착금액 기준으로 외국이 투자유치 실적은 172억500만달러다. 이중 83%인 143억4700만달러가 수도권에 유치됐다. 서울이 45%, 인천 28%, 경기 10%다. 반면, 비수도권은 17%에 해당하는 28억5600만달러만 유치됐다. 그나마 울산은 대구시와 함께 4% 수준을 보였다. 광주, 대전, 세종, 전북, 경남은 0%대다.

울산의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을 보면 2014년 도착금액 4억7400만달러(비중 4%), 2015년 도착금액 28억5400만달러(비중 17%), 2016년 1억6500만달러(비중 2%), 2017년 4억5600만달러(비중 3%), 2018년 6억2300만달러(비중 4%)로 최근 다시 증가추세를 보였다.

문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외국인 투자유치 편차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4년 도착금액 비중이 수도권은 62%였지만, 지난해 83%까지 오른 반면 같은기간 비수도권은 38%에서 17%로 낮아졌다.

어기구 의원은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지역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