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앞세운 울산, 제주 상대로 FA컵 4강 진출 노린다

2023-06-28     박재권 기자
올 시즌 전관왕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FA컵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울산은 2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제주와 2023 하나원큐 FA컵 5라운드(8강)를 치른다.

지난 2017년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6년 만에 FA컵 정상 탈환을 위해 도전한다.

앞서 울산은 지난 5월24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4라운드(16강)에서 후반 추가시간 임종은과 연장 전반 마틴 아담의 골에 힘입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2년 전 안방(4강 1대2)에서 패했던 아픔을 갚으며 FA컵 전남 징크스를 깨뜨렸다.

이후 울산은 인종차별 징계 등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 했으나 지난 24일 대구 FC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리그 3연승을 질주 중이다.

특히 상승세의 중심은 바코다. 최근 3경기에서 5골 1도움을 몰아치며 10골 1도움으로 주민규(10골 1도움)와 리그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바코는 2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게다가 아타루, 보야니치 등도 팀의 스타일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힘을 보태고 있다.

올 시즌 울산은 제주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2일 제주 원정에서 3대1로 승리한데 이어 6월10일 홈경기에서 5대1로 대승을 거뒀다.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주전 공격수 주민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까지 제주에서 활약한 주민규는 친정팀을 상대로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구단의 고른 득점 분포를 높게 평가한 뒤 좋은 컨디션과 태도를 가진 선수를 우선적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한편 같은 날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인천전용구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강원 FC가 포항스틸야드에서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또 전북 현대와 광주 FC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