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1주년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정주여건 획기적 개선 종갓집 부활”

2023-06-29     정혜윤 기자
민선 8기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그간 중구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며 숨 가쁘게 달려왔던 시기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은 속도를 내서 결과물을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후 지난 1년간 소회는.

“취임 직후부터 지난 1년간 비즈니스 구청장을 자청하고 쉼 없이 달려왔다. 민선8기 구정 목표를 ‘누구나 살고 싶은 종갓집 중구’로 잡았는데, 가장 해결하고 싶었던 부분이 획기적인 정주환경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었다. 특히 지속적인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중구는 정주여건이 획기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도시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해 인구감소가 가장 직면한 큰 문제라고 생각했다. 다시 찾는 중구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계획을 시행했던 만큼 이제 결과물을 위한 속도전을 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중구의 정주환경을 바꾸기 위해 말 그대로 비즈니스를 펼친 1년이었다.”

-지난 1년간 성과 및 아쉬운 점은.

“취임 직후 서울사무소를 만들어 중앙정부와 국회, 울산시를 돌며 특별교부세와 조정교부금, 공모사업에 도전한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확보하는 결과를 얻었다. 확보한 예산으로 그간 계획해왔던 사업들에 속도를 내서 결과물을 만들어 갈 것이다. 가장 큰 성과는 중구 테크노파크 일원에 국책사업인 도심융합특구 지정을 이끌어 낸 것이다.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미래형 신도시인 도심융합특구는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청년이 장사를 해야 청년이 오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청년야시장을 재개장한 것이 큰 인기를 끌고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며 원도심 부활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정주여건 개선 계획을 밝혔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

“도시 확산을 막기 위해 그린벨트를 만들었지만 인구가 줄면 존재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는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그린벨트 해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린벨트 해제 문제는 대통령의 국정 공약이고 울산시장 공약이며 중구의 주요 공약이기도 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으니 잘될 것이라 생각한다. 얼마 전 울산을 찾은 환경부 차관이 울산시의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환경부와 국토부가 울산의 그린벨트 해제에 긍정적으로 협의하면 우리 중구도 획기적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다.”

-중구 축제가 많이 변화했다는 평가다.

“취임 후 모든 문화 관광 축제나 사업을 준비하면서 앞선 사람이 즐겁고, 모이고, 지역상권에 도움이 돼야한다는 3가지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잡고 계획을 세워나갔다. 중구에는 눈이 거의 오지 않는다. 인공눈을 뿌리며 겨울의 낭만과 이색 체험을 선사한 눈꽃축제는 지금까지 단 하루에 불과했던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8일간으로 축제기간을 늘려 연말연시를 즐기려는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마두희 축제는 태화강으로 확장시켰는데 말그대로 ‘신의 한 수’였다. 태화강 마두희 축제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태화강과 원도심이 만나 가족단위는 물론 20~30대 청년들까지 끌어모으며 대박이 났다. 앞으로도 중구는 여름을 대표하는 태화강 마두희축제와 겨울을 대표하는 눈꽃축제로 떠나갔던 원도심에 다시 사람이 모여들게 하고 침체된 상권을 되살려 상인들에게 웃음을 되돌려주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도시에 인구가 줄면 희망이 없다. 중구의 인구는 지난 2015년 25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현재 20만7000명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앞으로 중구 면적의 47%를 차지하는 그린벨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내 최초 도심 속 공공골프장을 만들겠다. 공공골프장으로 안정적인 세수를 확보하고 지역상권에 도움을 주고 일자리도 만들어 내겠다. 또한 기존 산단과는 별개로 30만평 규모의 새로운 산단을 만들어 중구의 큰 그림을 그리겠다. 앞으로도 인구유입정책을 제대로 이뤄나가며 민선8기 중구의 빛나는 미래를 열겠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