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화보 등 담은 태화문학 4호 출판

2023-06-30     전상헌 기자

울산불교문인협회가 봄과 여름을 묶은 반연간지 <태화문학> 4호를 발간했다.

세계적 선화가 영축산 문수원 수안 스님이 표지를 그린 <태화문학> 4호에는 성지순례 화보를 비롯해 수안 스님의 축시 ‘태화강’가 수록됐다. 또 서진길 울산예총 고문의 사진집 <숨결>에 있는 ‘이 한 장의 사진’(경주남산불곡석불좌상·보물 제198호)과 울산불교문학상 수상자인 박산하 시인의 ‘마른 산수국’, 김태환 소설가의 ‘고란살’을 이충호 심사위원장의 심사평과 함께 실렸다.

그리고 초대시로 이충호 시인의 ‘바다 부처’, 부산불교문인협회와 문학교류전으로 시인 5명의 작품을 비롯해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황다연 수필가의 ‘축복, 화엄경 만난 인연은’이란 작품을 초대수필로 담았다.

이와 함께 회원작품으로 곽종희 시조시인, 오명주·이선옥 수필가, 정환철 동시 작가 등 신입회원 작품과 서금자 시인 등 18명의 시인, 임성화 시조시인 등 6명, 박규리 수필가 등 9명, 김봉대 아동문학가 등 2명의 작품을 실었다.

특집은 덕진 정토사 주지스님의 ‘불교의 좋은 점과 전하는 방법에 대하여’와 최경호 수필가의 성지순례기 ‘미륵신앙 법맥 이은 금산사를 가다’, 이노우의 ‘울산지역의 탑파에 관한 연구’를 담고, ‘묻고 답하다’ 코너에서는 13년여에 걸쳐 경주 남산을 답사하고 사진집 <숨결> 펴낸 서진길 울산예총 고문과의 대담을 수록했다.

한편, 울산불교문인협회는 지난 28일 울산 남구 옥동 정토사 삼천불전에서 수안 스님, 덕진 주지스님, 대활 정관암 스님, 서진길 울산예총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화문학> 제4호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양명학 울산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불교와 문학’을 주제로 한 특강도 마련했다. 266쪽, 1만2000원, 울산불교문인협회.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