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1주년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 “관광산업 활성화·일자리 창출 전력”

2023-06-30     신동섭 기자
민선 8기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북구의 첫 재선 구청장으로 북구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전진하는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은 강동 및 진장쇼핑단지 등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해 신산업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1년 동안 성과를 꼽는다면.

“명촌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효문동과 연암동, 진장동, 명촌동 일원의 침수 피해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역은 과거 집중호우 때 여러 차례 침수 피해가 있었던 곳으로, 산업로가 침수돼 도로가 마비되고 인근 저지대 주거지가 잠기면서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번 정비사업에서는 명촌천 본류 정비, 분류수로 및 배수문 신설, 배수펌프장 신설, 우수관로 개선 등을 통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게 된다. 또 본격적으로 폐선부지 활용사업을 시작한 것도 성과로 꼽고 싶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북구 주민뿐만 아니라 120만 울산시민 모두 울산의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첫 단계인 울산의료원 설립을 간절히 희망했는데,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전국 광역시 중에서 제대로 된 공공병원이 없는 유일한 도시가 울산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공공의료 인프라 부족을 절감했고, 또 새로운 감염병이 지속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공공의료 체계가 구축돼야 시민들은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북구의 최우선 현안과 해결 방안은.

“북울산역 역세권 개발과 개발제한구역 해제다. 우선 역세권 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북울산역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정차역 유치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정차역 유치가 쉽지는 않겠지만 경제성과 정책 분석을 통해 북구에 KTX-이음 정차역이 꼭 필요한 당위성을 내세워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설득을 이어 나가겠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울산시에서도 적극 나서면서 7월부터 지방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이 확대되고 기존 5㎞였던 연담화 방지 기준이 완화된다. 이런 흐름에 따라 우리 구 개발제한구역의 조속한 해제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울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

-호계역 부지 매입을 두고 논란이 컸다. 해법은.

“호계역 부지 매입은 꼭 필요하다. 자체 재원으로 부지를 매입하면 향후 추진할 여러 공모사업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당초예산에 확보한 금액은 25억원이고 1회 추경에 20억원을 신청했지만 삭감됐다. 현재 코레일의 우선 감정 결과 총 부지매입금액이 5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2회 추경에 28억원 정도를 편성할 예정이다. 지난 1차 추경 예산 삭감 이후 담당 부서에서는 구의원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열고 부지매입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의원들과 충분히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예산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울산의료원 건립이 정부 예타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좌절됐다. 시에선 규모 축소 재추진 또는 산재병원 확대를 검토하는데, 산재병원 확대로 결정된다면 현재 울산의료원 부지를 활용할 방안이 있는지.

“우선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울산의료원 설립 결과 보고서 공개가 오는 7~8월 중 예정돼 있기 때문에 울산시에서 결과를 살펴 대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울산시가 울산의료원이 설립되도록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한 만큼 우리 구도 그에 맞춰 북울산역 역세권 개발계획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북울산역 역세권 개발계획 마련은 울산의료원 설립과 상관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구는 성장하는 도시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도시보다 갈등 요소가 많은 편이다. 갈등이 있으면 성장도 있는 법이다. 앞으로도 소통의 리더십으로 갈등을 해소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 앞으로 남은 임기 3년도 따뜻함으로, 그리고 긍정의 자세로 늘 주민 곁에 서는 구청장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