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나란히 참석…굳건한 안보의지 다져

2023-06-30     김두수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지도부는 29일 제2연평해전 발발 21주년을 맞아 한 목소리로 전사자들의 명복을 기리고 굳건한 안보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경기도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양당 대표는 기념식 전 제2연평해전 전승비를 참배하고 헌화·분향했다.

김 대표는 기념식에서 서영석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회 회장의 격려사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기현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한 치의 주저함 없이 싸우다 전사한 참수리-357 해군 장병들의 애국충정에 머리 숙여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안식을 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적 북한에 맞서 싸운 자랑스러운 승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민주당 정권에서 이 해전의 희생자들은 따돌림을 당했다. 민주당 권력자들은 북한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채 막연히 북한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를 구걸하며, 자랑스러운 호국 용사들을 욕되게 했다. 잘못된 역사관, 무책임한 국가관, 불분명한 안보관을 가진 정권 탓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국가안보마저 흔들렸던 시절이었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을 위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 고 윤영하 소령, 고 한상국 상사, 고 조천형 상사, 고 황도현 중사, 고 서후원 중사, 고 박동혁 병장을 되새기며 숭고한 희생에 고개를 숙인다.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끝까지 싸운 19명의 부상 장병께도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우리 바다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던진 순국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 튼튼한 안보를 기초로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오늘도 영토와 영해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국군장병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