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제21기 독자권익위원회 6월 월례회]“기사 정독하며 지역문제에 관심, 울산발전 함께 모색할터”
2023-06-30 전상헌 기자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본보 독자권익위원으로 운영규정에 맞춰 한 달 동안 지면에 실리는 기사에 대한 냉철한 평가로 의견을 제시해 본보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을 다짐했다.
남세환 부위원장은 “최근 본보를 통해 알려진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영아 시신 발견’ ‘10대, 유기혐의로 자수’ 기사에 대해 행위는 잘못된 것이지만, 처벌보다는 ‘베이비 박스’ 활성화 등으로 생명부터 살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임대원 위원도 “청소년 관련 기사의 경우 기사 말미에 관련상담기관의 연락처 등을 게재하면 조금이나마 청소년 사건·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진 위원은 “6월8일 자에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베리어프리 콘텐츠로 제작된다는 기사가 수록된 것과 관련해 소외 계층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 관련 문화와 사회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박수경, 우희태, 장병윤, 정선숙 위원은 “기사 선정에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서도 정치·사회·문화 등의 분야에 다양한 기사가 게재되는 것이 놀랍고, 독자권익위원으로 더욱 관심을 가지고 기사를 정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학천 위원장은 “위원들이 경상일보 독자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의견을 전달하면 경상일보가 지면에 많은 지식과 정보를 담아 울산을 아름답게 꽃피우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주호 본보 사장은 “독자권익위원회가 지역사회의 다채로운 의견 수렴 창구로 운영되길 바란다”며 “본보는 정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년 신문광고 지표 조사’에서 전국 19위로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상위권에 속하지만,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조언과 충고, 과감한 비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003년부터 운영돼 오며 매월 정기 회의를 통해 기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지면 개선방안 등을 제시해 왔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