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지구 토지구획정리조합...울주군, 형사고발·수사의뢰

2023-06-30     박재권 기자
울산 울주군 범서읍 천상지구 내 일부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천상지구 토지구획정리조합 간 환지처분 과정에서 체비지 청산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울주군이 경찰에 조합을 고발하고 수사의뢰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울주군과 울산 울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군은 토지구획정리사업법 제78조에 따라 업무 또는 회계 상황을 감사하기 위해 조합 측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조합 측에서 이를 거부하는 등 기피함에 따라 군은 지난 20일 울주경찰서에 고발하고 수사의뢰를 했다.

경찰은 조합 측의 배임행위 여부 및 공공 자금의 사적 유용, 차입금의 확인 및 적법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이미 재판부의 판단을 받았던 사안에 대해 민원이 들어왔다고 해서 행정력이 움직이는 건 지나치게 편파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체비지 청산금과 관련해 2차 변론 기일이던 이날 오전 8시부터 울산지법 인근 청소년차오름센터 앞에서 아파트 단지 비상대책위원회 100여명은 아파트 청산금 반대 집회를 열고 군과 조합을 규탄했다. 박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