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환승시설 우선 조성될 전망
2023-06-30 박재권 기자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울산 울주군 삼남읍 금아드림스퀘어에서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공사 진행과 관련해 롯데 측이 마련한 간담회가 실시됐다. 이 자리에는 롯데 측 관계자들과 서범수 국회의원, 박순철 울산시 교통국장, 홍성우·김종훈 시의원을 비롯해 KTX 울산역발전협의회 및 주민, 역세권 시행사·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롯데는 간담회에서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부지 개발과 관련해 시가 제시했던 환승시설 조성부터 우선적으로 하는 3단계 분할 공사 방안에 대해 사실상 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9월부터 11월 말까지 1단계인 대체 주차장이 완공되면,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2년간 2단계인 환승시설 조성 공사에 돌입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3단계인 복합 쇼핑몰이나 주상복합 등은 내부 보고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롯데는 1단계 이행을 위해 해당 부지에 흙막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롯데 측이 아직 세부 일정 등을 수립하지 않아 시는 7월 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서를 작성 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롯데가 세부 일정 계획을 제출하면 시는 롯데 주관하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시는 롯데가 제출한 계획이 미흡하거나 오는 11월 말까지 대체주차장이 완공되지 않을 경우 최후 수단인 부지 환수를 검토하겠다고 롯데 측에 전달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